[인터풋볼=부천] 채태근 기자= 부천FC가 고양 자이크로 FC를 꺾고 챌린지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부천은 30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4라운드 고양과의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부천은 강원, 부산을 제치고 3위로 마치며 유리한 고지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선발 명단] 루키안 VS 남하늘

부천은 루키안을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 진창수, 김영남, 바그닝요가 나섰다. 중원에는 송원재와 조범석이 배치됐고, 포백은 김진현, 강지용, 한희훈, 이학민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류원우가 지켰다.

 

고양은 ‘청춘FC 출신’ 남하늘을 필두로 좌우에 이예찬, 박정훈을 함께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중원은 윤영준, 허재원, 인준연이 맡았고, 수비진은 박승우, 권영호, 이상돈, 김종원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진웅이 꼈다.

 

[전반전] ‘다득점’ 필요한 부천의 헛심 공세

경기 초반 예상 외로 고양의 의지가 돋보이며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부천이 슈팅을 늘려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0분 한희훈의 직접 프리킥은 크로스 바를 넘어갔다. 전반 23분 루키안과 바그닝요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진웅의 선방에 모두 막히며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다득점이 필요한 부천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전반 2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영남이 몸을 날리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고, 전반 45분 이학민의 크로스가 강진웅의 손에 맞고 나오자 루키안이 논스톱 헤딩 슛을 연결했지만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갔다. 전반 추가시간 문전 진창수의 슈팅마저 육탄방어에 막히며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 됐다.

[후반전] '대승' 거둔 부천, 3위로  PO행

부천의 송선호 감독은 후반 3분 만에 공격수 이효균을 투입하며 빠른 용단을 내렸고, 투입하자마자 후반 4분 진창수의 패스를 받은 이효균이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결실을 얻었다.

 

부천이 주도권을 잡을 찰나 후반 14분 고양이 찬물을 끼얹었다. 강지용이 페널티지역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 킥을 내줬고, 후반 15분 박정훈이 류원우를 속이고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골을 넣은 고양의 기세가 살아났다. 박정훈은 후반 19분에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부천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4분 변수가 발생했다. 박승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부천이 수적 우위를 맞았다. 한층 더 거세진 부천의 공세에 시달리던 고양은 후반 28분 루키안의 크로스를 지구민이 발에 맞고 자책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부천은 후반 31분 진창수의 헤딩 골로 득점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41분에는 이효균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4-1 앞서갔다. 남은 시간 고양은 만회를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부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부천 FC(4) : 이효균(후4), 지구민(후29, 자책골), 진창수(후31), 이효균(후41)

고양 자이크로 FC(1) : 박정훈(후15)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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