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태중 기자

패디 멕네어(19)는 맨체스터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태어난 곳은 북아일랜드 볼리클레어지만 6살 때 부모를 따라 잉글랜드 맨체스터로 이주했고, 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스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시작해 현재까지 활약 중이다.

올 시즌 맨유는 마르코스 로호, 루크 쇼,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등 엄청난 몸값의 ‘스타 수비진’을 구축했다. 그러나 주축 수비수들이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로 단 한 번도 제대로 호흡을 맞추지 못했고, 결국 맨유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이때 맥네어가 등장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 매치에 출전해 안정된 수비와 정확한 패스를 구사하며 루이스 판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최근 발표된 북아일랜드 국가대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맥네어는 유스 아카데미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시작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센터백으로 전업했다. 움직임이 유연하고, 볼을 안정감 있게 다루며 축구 지능이 좋아 패스 커팅, 블록, 클리어링이 우수하다.

북아일랜드 대표팀 마이클 오닐 감독은 그에 대해 “축구를 하면서 포지션을 바꿔 한때 어려움을 겪었지만 잘 극복해냈다”며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북아일랜드 대표팀 수비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칭찬했다.

맨유는 앙헬 디마리아, 라다멜 팔카오, 웨인 루니, 로빈 판페르시, 후안 마타 등 환상의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수비진은 거의 붕괴 상태에 있다. 이 상황에 안정된 수비를 펼칠 수 있는 맥네어의 등장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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