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김승대(23)가 개인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쉼 없이 전진하고 있다.

김승대는 현재 리그 27경기에서 10골 7도움(11월 10일 현재)을 기록 중이다. 11월 9일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도 1-1로 맞선 후반 6분 유창현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0월 26일 상주 상무(1골)를 시작으로 11월 1일 제주유나이티드(1도움), 울산전(1골)까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차출되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17개의 공격 포인트(전체 3위)를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대로라면 영플레이어상이 유력하다. 김승대가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경우 포항은 3년 연속(2012 이명주, 2013 고무열) 최고 신인을 배출하게 된다. 이와 함께 김승대는 또 다른 개인 타이틀에 도전한다. 바로 득점왕과 도움왕이다.

김승대는 10골로 득점 4위다. 1위 이동국(전북, 시즌 아웃), 2위 산토스(수원)가 13골로 선두, 임상협(부산)이 11골로 뒤를 잇고 있다. 김승대는 이종호(전남), 한교원(전북), 파그너(부산), 스테보(전남), 드로겟(제주)과 같은 10골을 기록하고 있으나 경기당 득점이 0.37로 가장 높다. 득점왕 후보들이 주춤한 사이 김승대는 홀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도움왕도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전반기 때 김승대와 환상의 호흡을 보였던 이명주(알 아인)가 아직도 9도움으로 1위다. 11경기에서 9도움, 무려 0.82의 경기당 도움을 달성한 후 떠났다. 2위 레오나르도(전북, 9개), 3위가 이승기(전북, 8개)다. 김승대는 현영민(전남), 염기훈(수원)보다 경기당 도움에서 앞선 4위다.

이제 세 경기 남았다. 포항은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직행을 위해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앞으로 전북(15일), 서울(26일), 수원(30일) 등 만만치 않은 팀을 상대해야 한다. 지금처럼 김승대의 활약이 필요하다. 특히 전북전은 김승대에게 중요하다. 영플레이어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재성이 있다. 또, 도움왕을 다투고 있는 레오나르도, 이승기를 만난다. 김승대가 전북전에서 연속 포인트를 기록하며 막판 스퍼트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 득점 순위(이름/팀명/득점수/경기수/경기당득점)

1. 이동국(전북) / 13골 / 30경기 / 0.43

2. 산토스(수원) / 13골 / 32경기 / 0.41

3. 임상협(부산) / 11골 / 32경기 / 0.34

4. 김승대(포항) / 10골 / 27경기 / 0.37

5. 이종호(전남) / 10골 / 28경기 / 0.36

6. 한교원(전북) / 10골 / 31경기 / 0.32

7. 파그너(부산) / 10골 / 32경기 / 0.31

8. 스테보(전남) / 10골 / 32경기 / 0.31

9. 드로겟(제주) / 10골 / 33경기 / 0.30

10. 김신욱(울산) / 9골 / 20경기 / 0.45

▲ 도움 순위(이름/팀명/도움수/경기수/경기당도움)

1. 이명주(포항->알 아인) / 9도움 / 11경기 / 0.82

2. 레오나르도(전북) / 9도움 / 32경기 / 0.28

3. 이승기(전북) / 8도움 / 23경기 / 0.35

4. 김승대(포항) / 7도움 / 27경기 / 0.26

5. 현영민(전남) / 7도움 / 30경기 / 0.23

6. 염기훈(수원) / 7도움 / 32경기 / 0.22

7. 한상운(상주) / 6도움 / 27경기 / 0.22

8. 안용우(전남) / 6도움 / 28경기 / 0.21

9. 이동국(전북) / 6도움 / 30경기 / 0.20

10. 산토스(수원) / 6도움 / 32경기 / 0.19

사진=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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