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기태 기자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무패행진을 거듭했고, 현재 9승 2무 승점 29점으로 둑주 태세를 갖췄기 때문이다.

올 시즌 첼시가 EPL을 점령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무리뉴 감독은 그 중에서도 “강한 투쟁심(Mental strength)”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무리뉴는 리버풀과의 11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한 다음날인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첼시 선수들의 강력한 투쟁심은 내가 그동안 지휘했던 팀들이 가장 좋을 때의 모습을 연상케한다(Mental strength in this Chelsea squad reminds me of my very best teams)”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0년 벤피카를 시작으로 우니앙 레이리아, 포르투 FC, 첼시, 인테르 밀란, 레알 마드리드, 첼시(복귀)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그동안 국내리그 및 컵대회,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공식대회에서 무려 20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재 첼시 선수들의 투쟁심은 위 팀들이 가장 잘 나갈 때 선수들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얘기였다.

첼시는 티보 쿠르투아가 잘 막고,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칼날 패스’를 뿌려주며 디에고 코스타가 득점포를 터뜨리고 있다. 그러나 전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어떤 위기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강한 투쟁심이 첼시 상승세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