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포항]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조민국 감독이 남은 세 경기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을 다짐했다.

울산은 9일 라이벌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두 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조민국 감독은 “먼저 실점했지만 따라가고, 또 실점하고 따라붙고 골도 많이 터져 팬들이 보시기에 흥미로운 경기였다. 단, 승점 1점 밖에 못 챙긴 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민국 감독의 말대로 이날 승점 1점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ACL 진출이 좌절됐고, 동기부여가 떨어진 상황에서 라이벌 포항을 만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건 확실하다. 그는 “김신욱의 부상으로 우리를 상대하는 팀들이 공격적으로 나온다. 그렇다고 잠그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앞으로 세 경기가 남았는데 더욱 공격적으로 나아가 승리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경기 막판 울산은 포항의 공세에 밀려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수문장 김승규의 활약이 빛났다. 포항의 유효슈팅 8개 중 6개를 막아내며 골문을 사수했다.

조민국 감독은 김승규에 대해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판단이 너무 빨라 먼 거리에서 찬 슈팅임에도 역동작에 걸렸다. 선방을 많이 한 부분은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승규가 대표팀에 차출되어 한 경기를 못 뛰는데 이희성이 잘해줄 거라 믿는다”고 했다.

사진=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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