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역사상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인천현대제철의 비야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인천현대제철은 24일 오후 7시 인천남동경기장에서 열린 이천대교와의 BK기업은행 2016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1, 2차전 합계에서 4-0으로 앞서며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승리의 파랑새는 비야였다. 비야는 전반 23분 골키퍼의 몸에 맞고 나온 볼을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야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은 현대제철은 전반전 두 골 차로 따돌렸다.

비야는 후반 4분에도 문전으로 기습적으로 쇄도하면서 마무리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비야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WK리그 역사상 챔피언결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비야가 최초다. 결국 비야는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비야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3골이나 넣었고, 우승도 차지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 행복하다”면서 “마지막 골이 멋있게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세 골 모두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비야는 타 팀의 러브콜이 오지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 “좋은 제안도 많았지만, 브라질을 떠나 처음 해외생활을 한 곳이라 정이 많이 간다”면서 “팀에서도 지원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굳이 이적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 덕분에 오늘 같은 좋은 경험도 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팀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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