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첼시전 굴욕적인 0-4 완패를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침울한 표정으로 복귀했다.

맨유는 24일 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무리뉴 더비'에서 첼시에 0-4로 완패했다.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 그치며 7위로 추락했고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경기는 굴욕 그 자체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30초 만에 수비들간 호흡이 맞지 않으며 페드로 로드리게스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이어 게리 케이힐, 에당 아자르, 은골로 캉테까지 차례대로 골을 헌납하며 0-4로 패배를 기록했다.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맨유가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아이구르 구드욘센은 SNS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여전히 첼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무리뉴 감독을 조롱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경기 후 맨유 선수단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스톡포트 역에서 도착한 무리뉴 감독과 맨유 선수들은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제 맨유는 다가오는 27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32강에서 맞붙는다. 위기에 빠진 맨유가 리그컵을 통해 반전의 씨앗을 심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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