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이청용(28, 크리스탈 팰리스)이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트리발풋볼’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의 보도를 인용해 “이청용이 팰리스를 떠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청용이 또 다시 흔들리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말 국내의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앨런 파듀 감독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고, 그 내용이 현지에서 논란이 되며 구단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고, 입지가 위험해진 바 있다.

사실상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이청용은 잔류를 결심했다. 그는 지난 7월 말 영국 남부 런던의 지역지 ‘크로이든 어드버타이저’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내가 더 많은 시간을 뛰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기회를 잡겠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

다짐하고 또 다짐한 이청용의 이번 시즌 초반은 좋았다. 개막전부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연이어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으며 극적인 반전을 보이는 듯 했다. 현지 언론으로부터의 극찬도 이어졌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여전히 파듀 감독과의 궁합은 맞지 않았고, 점차 이청용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 9월 사우샘프턴과의 풋볼리그컵 경기 이후 선발 출전의 기회는 없었고, 약 한 달간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현지 언론에서도 이청용의 상황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영국 ‘더 선’은 이청용을 ‘잊혀진 남자’로 표현하면서, “이청용이 파듀 감독의 우선순위에서 멀어졌다. 이로 인해 그를 잠재적으로 원하는 팀들을 막지 못했다”면서, 이청용이 아시아와 중동의 클럽들의 타깃이라 주장했다. 

사진= 영국 '더 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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