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리그 첫 골을 터뜨린 레스터 시티의 오카자키 신지(30)가 멀티 능력을 발휘해 팀의 반등에 보탬이 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레스터 시티는 지난 22일(한국시간)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스터 시티는 리그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안방에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슬리마니와 함께 선발 출전한 오카자키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8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사실 오카자키는 그동안 리야드 마레즈와 제이미 바디의 활약에 가려져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시즌에는 슬리마니까지 합류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오카자키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레스터 시티의 숨은 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도 오카자키의 능력이 과소평가됐다는 주장이 흘러나올 정도다.

오카자키는 23일 영국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돼있다. 나에게 어려운 시즌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레스터 시티는 이제 일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이러한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자신이 과소평가됐다는 주변의 반응에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도 지난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나는 중앙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 윙어를 모두 도울 수 있다. 내가 무얼 하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