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모라타가 레알의 승리를 이끌었고, 9경기 무패행진과 함께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모라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리그 9경기 무패 행진(6승 3무)과 함께 선두를 탈환했다.

[선발명단] 선두 탈환 노리는 레알, BBC 라인 가동

선두 탈환을 노리는 레알이 BBC 라인을 가동했다. 4-3-3 포메이션을 꺼내든 레알은 공격진에 호날두, 벤제마, 베일을 투입했고, 중원은 코바시치, 크로스, 이스코가 구성했다. 포백은 마르셀루, 페페, 바란, 카르바할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나바스가 꼈다. 반면, 원정팀 빌바오는 메리노, 가르시아, 에라소, 윌리암스가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전] 벤제마 선제골, 빌바오 메리노의 만회골

경기 초반부터 팽팽했다. 첫 번째 찬스는 빌바오가 잡았다. 전반 5분 윌리암스의 슈팅을 나바스가 몸을 날려 간신히 막아냈다. 팽팽한 흐름을 레알이 깨며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을 침투하던 이스코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수비의 공을 따내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벤제마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레알은 전반 9분 호날두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레알은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 이스코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잡아 오른발로 감았지만 빗나갔다. 빌바오가 반격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7분 혼전상황에서 에라소가 내준 패스를 메리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레알이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 44분 호날두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어 침투했고,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노리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모라타의 결승골, 레알의 승리

빌바오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7분 바란이 상대 공격수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면서 공이 흘렀고, 이것을 윌리암스가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레알이 반격했다. 후반 15분 이스코가 문전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것을 문전에 있던 벤제마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레알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0분 전반부터 맹활약하던 이스코를 대신해 바스케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호날두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20분 왼쪽 측면을 허문 베일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크로스의 패스를 벤제마가 감각적으로 내줬고, 이것을 호날두가 강력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빗나갔다.

양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레알은 후반 29분 모라타를, 빌바오는 후반 30분 이투라스페, 후반 33분 수사에타를 투입했다. 레알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35분 코바시치의 로빙패스를 바스케스가 잡았고, 이후 모라타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혼전상황에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레알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해결사는 모라타였다. 후반 38분 왼쪽 측면 베일의 크로스를 모라타가 논스톱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키퍼 맞고 흘렀고, 재차 모라타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빌바오는 윌리암스 등이 찬스를 잡았지만 실패했고, 결국 승자는 레알이었다.

[경기결과] '9G 무패' 레알, 빌바오 잡고 선두 탈환

레알 마드리드 (2): 벤제마(전반 7분), 모라타(후반 38분)

아틀레틱 빌바오 (1): 메리노(전반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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