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역시 기록 제조기답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01개로 최다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호날두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안방에서 열린 레기아 바르샤바와의 UCL F조 3차전에서 2도움으로 레알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2승 1무 승점 7점으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득실차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호날두는 해결사 아닌 도우미를 자처했다. 전반 37분 마르코 아센시오, 후반 39분 알바로 모라타의 골을 만들어줬다. 평소 같았으면 슈팅을 시도할 상황에서 절묘한 패스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어느 때보다 골 욕심을 낼만 했던 호날두다. 조에서 최약체인 레기아였고, 무엇보다 UEFA 주관대회 100골 고지에 2골을 남겨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욕심을 안낸 건 아니다. 무려 9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걸리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가 안 풀리자 생각을 바꿨다. 본인에게 마크가 쏠리면 동료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는 걸 알았다. 그렇게 팀을 택했다.

의미 있는 2도움이었다. 2009년 7월 1일 레알 이적 후 현재까지 UCL 무대에서 101개 공격포인트(80골 21도움)를 달성, UCL 사나이의 진가를 발휘했다.

앞서 언급했듯 호날두는 UEFA 주관대회에서 137경기에 출전해 98골을 기록 중이다. 2위 리오넬 메시(111경기 89골)와 격차는 꽤 크다. 앞으로 조별리그 3경기가 남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UCL에서도 여전히 최다 득점 부분 1위에 올라있다. 현재 95골이다. 이 역시 86골인 메시보다 앞서 있다.

이 기세,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을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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