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종합운동장] 채태근 기자= 광주FC가 수원FC를 원정에서 꺾고 강등권과의 여유있는 격차를 유지했다.

 

광주는 16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4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에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4분, 후반 19분 연이어 골을 뽑아낸 정조국 승리의 주역이 됐다. 수원FC(승점33)는 후반 33분 이승현이 만회골을 넣으며 맹추격 했지만 패하며 같은날 성남과 비긴 인천(승점36)과 승점 3점 차로 벌어지며 남은 4경기에 큰 부담을 지게 됐다.

 

[선발 명단] 이승현 VS 정조국

수원FC는 발 빠른 공격수 3명을 앞세웠다 이승현을 필두로 권용현과 김부관이 좌우에 섰다. 중원은 가빌란, 임창균 뒤에 이광진이 포백을 보호했다. 수비진은 김민제, 블라단, 레이어, 이준호로 구성됐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광주는 1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조국이 최전방에 섰고, 송승민과 이민기가 측면을 맡았다. 미드필더엔 여름, 이찬동, 김민혁이 배치됐고, 포백은 정동윤, 김영빈, 정호정, 이종민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윤보상이 꼈다.

[전반전] 정조국의 PK골로 앞서간 광주

전반 3분 만에 수원FC의 레이어가 무리한 수비로 페널티 킥을 내주며 광주가 앞서 나갔다. 전반 4분 정조국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정조국은 전반 16분에도 프리킥 기회에서 크로스 바를 맞추며 수원FC의 골문을 위협했다.

 

리드를 뺏긴 수원FC는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패스와 공격 시도는 많았지만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40분 측면에서 활로를 뚫은 이준호의 땅볼 크로스를 이승현이 날카로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고 말았다.

 

광주도 금새 반격에 나섰다. 원 톱 정조국은 동료들에게도 찬스를 만들어줬다. 전반 43분 정조국은 측면에서 수비를 유인한 뒤에서 달려든 김민혁에게 패슬 내줬고, 슈팅은 크로스 바를 맞고 나오며 전반은 1-0 광주가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 정조국의 멀티골, 이승현의 만회골로 추격한 수원FC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병오와 브루스를 함께 투입하며 공격 기어를 올렸다. 하지만 첫 슈팅은 후반 1분만에 정조국의 발에서 나왔다. 정조국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은 옆 그물을 스치며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후반 19분 정조국이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광주가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송승민이 가운데로 연결한 땅볼 크로스가 약간 뒤로 흘렀지만 정조국이 기막힌 터닝 슛으로 연결했다. 아크 정면에서 몸을 비틀며 때린 왼발 땅볼 슛은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으며 이창근 골키퍼의 다이빙을 무력화시켰다.

다급해진 수원은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33분 추격골을 넣으며 광주를 압박했다. 김병오가 내준 패스를 김민제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고, 윤보상이 가까스로 막은 공을 이승현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2-1로 따라 붙었다. 수원FC는 추가시간까지 전원 공격에 나서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경기는 2-1 광주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경기결과]

수원FC(1) : 이승현(후33)

광주FC(2) : 정조국(전4, 후19)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