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기태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랭킹 1,2위로 뽑혔다.

스페인 최대의 스포츠전문지 ‘마르카’는 6일 오전(한국시간)부터 팬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주제는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는 누구인가’이고, 알프레도 디스테파노, 펠레, 요한 크러이프, 디에고 마라도나, 지네딘 지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등 총 7명을 후보로 올려놓았다.

그 결과 6일 오후 2시 35분 현재 5만 2292명이 투표에 참가해 메시가 37%인 1만 9359표를, 호날두가 32%인 1만 6708표를 각각 얻어 전설의 선배들을 따돌리고 1,2위에 올랐다.

그리고 마라도나(9.4%), 지단(8.5%), 펠레(7%), 디스테파노(5%), 크러이프(1.1%)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 성향을 보면 역시 현재 활약하는 선수들, 그리고 비교적 가까운 과거에 뛰었던 선수들이 많은 표를 얻은 것을 알 수 있다. 역시 인터넷의 특성 상 젊은 팬들이 투표를 많이 했기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한가지 주목할 것은 ‘마르카’의 투표라는 점이다. 이 매체는 스페인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대변자’라고 할 만큼 ‘친(親) 마드리드 성향’이다. 더구나 올 시즌에 한해 호날두는 메시를 압도할 만큼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음에도 메시의 득표가 높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결국 마드리드 팬들조차 축구 인생 전체를 통틀어 본다면 메시가 호날두보다 약간 위라는 평가를 내린 것 같다(투표 결과를 설명한 말일 뿐입니다. 호날두 팬들께서는 너무 화내지 마시길).

역시 메시와 호날두는 현재 세계축구의 ‘양신(兩神)’임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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