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취재팀 = 가레스 베일(27)이 그동안 긴 머리를 고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공개됐다. 심각한 원형탈모로 인해 머리를 기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베일은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D조 3차전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웨일스는 후반전 내준 실점으로 베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면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베일의 깔끔한 헤더골도 일품이었지만, 경기 종료 후 베일의 헤어스타일이 더 화제가 됐다. 이날 경기서 베일은 경기 도중 머리끈이 풀렸고, 다시 묶으려던 찰나에 공이 베일 쪽을 향하면서 잠시 머리를 풀어헤친 채 그라운드를 누벼야 했다.

영국 ‘미러’는 10일 “베일이 조지아전에서 한동안 긴 머리를 풀어헤친 채 경기를 소화했다. 샴푸 광고를 연상케 하는 베일의 ‘깜짝’ 헤어스타일이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팬들은 베일의 머리를 보고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오늘 경기의 가장 큰 발견”이라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베일의 긴 머리에는 웃지 못할 사연이 있었다. 베일은 현재 심각한 원형 탈모에 시달리고 있다. 약물치료를 받을 법도 하지만, 도핑테스트에 걸릴 수 있는 약물치료 대신 머리를 길러 탈모 부위를 가리기로 결심한 것이다. 베일의 원형 탈모는 최근 유로 2016 대회에서 방송사의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기사화되기도 했다. 

사진= 영국 데일리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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