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 더 많은 득점과 꾸준한 활약을 약속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힘키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2차전 CSKA모스크바 원정에서 결승골을 터트렸고,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모든 경기에서 뛰길 원한다. 일반적인 일이다. 모든 선수들이 같다”며 “나는 이곳에 머물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과 UCL에서 뛰는 것에 행복하다. 모든 선수들에게 EPL과 UCL은 꿈과 같다. 그 꿈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8월에 열린 리우올림픽에서 슬픔을 겪었다. 이에 그는 “경기 후 내가 매우 화가 난 것은 사실이다. 내 국가를 위해 뛰었고, 국가에 메달을 바치길 원했기 때문에 침울했다. 내 마음은 이미 6개월 전부터 그곳에 있었다. 그러나 올림픽 후인 지금은 오직 시즌에 초첨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내 가족, 동료 등 모두가 나를 도와줬고, 나를 전보다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프리시즌을 함께 했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올림픽에서도 4경기를 치렀기에 더욱 몸이 완성됐다. 내 폼이 좋고, 훌륭한 시작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래야 이와 같은 결정력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이 불을 지폈다”고 말했다. 이에 손흥민은 “그와 같은 말을 들어서 매우 행복하다.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고, 모든 경기에서 동료들을 돕고 싶다. 동료들도 나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확실히 골을 넣을 거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골을, 특히 결승골을 넣어야하는 공격수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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