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그렉 다이크 회장이 샘 앨러다이스 감독을 맹비난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의 탐사보도팀은 아시아 국가 에이전트 회사 대리인으로 위장해 앨러다이스 감독에게 은밀한 거래를 제안했다. 당시 앨러다이스 감독은 ‘서드파티’ 규정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불법 행위에 먼저 나섰고, 전임 감독인 로이 호지슨과 FA를 비난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FA는 28일(한국시간) 앨러다이스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에 다이크 회장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앨러다이스 감독은 연간 300만 파운드(약 43억 원) 가치의 직업을 가졌었다. 그런데, 그는 고작 몇 십만 파운드의 돈을 더 얻고자 그런 일을 했을까?”고 입을 열었다.

다이크 회장은 “그가 낯선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한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었다. 만약 잉글랜드의 감독이라면 낯선 사람에게 FA의 룰과 선수 이적에 관해선 말하지 말했어야 한다”며 “나는 호지슨 감독을 잘 알고 있고, 그는 돈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많은 돈을 벌었지만, 돈에 움직이지 않았다. 그였으면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앨러다이스 감독을 비판했다.

이어 “나는 그가 멍청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그는 꿈의 직업을 가졌고, 300만 파운드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그가 왜 40만 파운드의 제안에 그들을 만났고, 그러한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잉글랜드 감독이라면 청렴결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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