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전주] 정지훈 기자= 공격 또 공격. 전주성의 열기만큼이나 경기 내용도 뜨거웠고, 두 팀 모두 K리그 최고의 클럽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북 현대는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추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며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반면, 서울은 2차전에서 기적이 필요해졌다.

많은 관중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경기 전날부터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었고, 평일 저녁이라 예상했던 것만큼 관중이 모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전주성은 역시 뜨거웠다. 서울의 원정 팬들이 날씨 등의 이유로 예상보다는 적게 왔지만 일당백의 목소리로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여기에 전북의 심판 매수 사건에 대한 현수막을 걸어 잠시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고, 경기 후에는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전북의 응원 문화는 확실히 자리 잡았다. 북쪽을 가득 메운 서포터즈 뿐만 아니라 일반 팬들도 응원에 참가하며 전주성을 뜨겁게 만들었다. 특히 전북이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자 ‘공격 또 공격’을 외치며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다.

이날 전주성에 모인 관중수는 총 23,481명. 아주 많은 관중은 아니었지만 비가 오는 날씨와 평일 저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전북 팬들의 열정은 여전히 살아있었고, 양 팀의 선수들도 이에 보답하며 뜨거운 전주성을 만들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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