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보카 주니어스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즈(32)가 은퇴 가능성을 암시했다. 소속팀과의 불화설에 이어 폭언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지쳐있는 모습이다.

테베즈는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친정팀’ 보카 주니어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유벤투스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테베즈의 이적을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테베즈는 팬들의 아쉬움을 뿌리치고 고향팀으로의 복귀를 선택했다.

그러나 보카 주니어스에서 잇달아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테베즈는 지난 11일 CA 벨그라노전에서 득점을 기록했지만, 심판에게 폭언을 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3경기 출장 금지 징계도 함께 내려졌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판정에 불만을 품은 테베즈가 심판의 가족을 비하하는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는 소속팀과 임금 지불 문제가 불거지면서 테베즈가 아르헨티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선수 생활 막바지에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고 있는 테베즈다.

테베즈는 27일 스페인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정리할 수도 있다. 은퇴 문제를 두고 고민 중”이라면서 “은퇴 고민은 축구(최근 불거진 잡음)와 상관없는 개인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다.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며 은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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