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는 스완지 시티의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이 희비의 기로에 놓였다. 이번 주말로 예정된 리버풀전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도중 스완지 지휘봉을 잡은 귀돌린 감독은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하며, 시즌 종료 후 스완지와 2년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혹독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활짝 웃었지만, 이후 1무 4패로 내리막길을 걸은 것이다. 리그 순위도 17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로인해 경질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스완지가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 콜먼 등 다수의 인물을 차기감독 후보 명단에 포함시켰고, 귀돌린 감독의 경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위태로운 현 상황을 전했다. 귀돌린 감독의 거취는 다음달 1일 리버풀과의 홈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은 27일 “스완지의 휴 제킨스 구단주가 홈에서 열리는 리버풀전을 관전하기 위해 잉글랜드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 경기는 귀돌린 감독의 미래가 결정될 중요한 경기”라면서 “귀돌린 감독의 경질설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젠킨스 구단주가 방문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구단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귀돌린 감독이 리버풀전서 반등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매체는 “스완지 보드진은 귀돌린 감독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길 원했으며, 감독을 곧바로 내치는 상황을 원하지 않았다”면서 “게리 몽크 감독이 경질된 뒤, 감독 물색에 애를 먹었던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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