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태중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구단과 연장 계약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첼로티는 4일 새벽(한국시간) 구단의 트레이닝 세션을 마치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아스’가 보도한 ‘선(先) 계약 연장’ 보도에 대해 “그에 대해 직접적으로 들어본 적은 없다. 혹시 구단주가 선수들과 먼저 얘기한 건가”라고 운을 뗀 뒤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반 남았기에 이야기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그 전에 이야기한 것처럼 구단이 원한다면 계속 일을 할 것(Ya dije que me gustaría seguir si el club está contento conmigo)”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스페인 전문지 ‘아스’는 전날 ‘레알 구단이 계약 기간 1년 반이나 남은 안첼로티와 서둘러 연장 계약을 맺으려고 한다. 아마 파격적인 연봉 제안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이런저런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OK” 사인을 낸 것이다.

안첼로티는 올 시즌 놀라운 지도력과 용병술을 선보이고 있다. 그가 이끄는 레알은 시즌 초반의 부진에서 벗어나 파죽의 연승 행진을 거듭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퍼포먼스도 엄청나다. 현 시점 안첼로티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1명이고, 레알은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세계 최강팀으로 꼽히고 있다.

다급한 레알 구단의 ‘러브콜’에 안첼로티가 화끈하게 답을 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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