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기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케빈 스트로트만(AS 로마)에 대한 관심은 그냥 ‘짝사랑’으로 끝날 것 같다.

네덜란드 언론 ‘푸트발 프뢰미어’는 3일(한국시간) 스트로트만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나는 현재 AS 로마에서 매우 행복하다”며 “빠른 시일에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해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여름 이후 스트로트만의 맨유行 기사는 심심찮게 헤드라인을 장식해왔다. 물론 거의 대부분 영국, 특히 맨체스터 언론들이었고, 그때마다 로마 구단주는 “스트로트만이 맨유로 갈 것이라고 보도하는 영국 언론들은 모두 쓰레기”라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스트로트만이 네덜란드 언론에 공개적으로 맨유行을 부인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영국 언론들의 ‘바람몰이’는 더 이상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스트로트만은 네덜란드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네덜란드 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낼 때 단연 최고의 수훈선수였다. 그러다 지난 3월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다. 꿈에 그리던 브라질월드컵 출전도 접고, 재활에 전념해 왔다.

이제 출격 준비를 마치고 본인의 기량을 다시 한번 펼칠 태세다. 물론 그 무대는 EPL이 아닌 세리에A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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