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헛심공방이었다. 중국과 이란이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중국과 이란은 오는 6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각) 중국 선양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헛심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국은 1무 1패, 이란은 1승 1무를 기록했고, 양 팀 모두에 아쉬운 결과였다.

양 팀 모두 최상의 전력을 꾸렸다. 특히 한국전 패배로 승리가 절실한 홈 팀 중국은 공격진에 장 유닝, 우레이, 자오 밍지안을 투입했고, 하오 준민, 유 하이, 황 보원이 중원을 지켰다. 수비진은 렌 항, 리 쉐펑, 펑 샤오팅, 장 린펑이 배치됐고, 골키퍼 장갑은 정청이 꼈다. 원정팀 이란 역시 아즈문, 쇼자에이, 아미리, 테이무리안, 몬타제리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이란이 잡았다. 이란은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중국을 공략했고, 몇 차례 찬스를 잡았다. 양 팀 모두 부상으로 인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중국은 전반 12분 정청이 부상으로 빠지고, 구 차오가 급하게 투입됐고, 이란 역시 전반 23분 몬타제리 대신 호세이니가 투입됐다. 이후 이란이 주도권을 잡으며 공세를 펼쳤지만 중국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후반에도 이란이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이란은 아즈문과 쇼자에이가 추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에 중국은 후반 10분 황 보원 대신 장 쉬지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찬스를 살리지 못한 이란도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8분 토라비, 후반 31분 구차네자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중국 역시 후반 34분 순 케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갔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끝이 났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