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말레이시아 세렘반] 서재원 기자= 시리아전 승리를 약속한 슈틸리케호가 철통 보안 속 최종훈련을 진행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에 위치한 파로이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한국이 최종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은 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경기가 치러질 파로이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말 그대로 철통 보안이었다. 초반은 간단한 패스 연습 및 몸 풀기 훈련만이 진행됐고, 나머지 45분은 비공개로 실시됐다. 한국은 나머지 45분의 시간동안 시리아전을 대비한 전술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최종훈련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슈틸리케 감독은 “내일 경기도 똑같은 승점 3점의 경기다. 지난 중국전에서 어렵게 얻은 승점 3점이 더욱 빛나려면 시리아전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선수들의 눈빛부터 달랐다. 지난 중국전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선 시리아전에서 깔끔한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장 기성용을 비롯한 이청용, 구자철 등의 선수들은 하나 같이 웃음기 없는 비장한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다. 간단한 패스를 주고 받을 때도 서로 서로 파이팅을 외쳤고, 짧은 시간 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A조 최약체로 평가 받는 시리아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다. 이미 시리아에 대한 분석을 끝낸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전을 ‘중국전보다 치열한 공방전’이 될 거라 예상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최종훈련은 시리아전 맞춤 훈련으로 진행됐고, 시리아의 수비를 깰 ‘직선적 플레이’ 등의 세부적 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