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닐라이]= 서재원 기자= 슈틸리케호가 시리아전을 대비해 말레이시아 첫 훈련을 가졌다. 이날 훈련의 컨셉은 ‘기초’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약 45분가량 떨어진 닐라이에 위치한 말레이시아 이슬람 과학 대학의 잔디 운동장에서 약 1시간 반 가량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계획은 일부 변경됐다. 당초 전술 훈련도 함께 진행될 계획이었고, 초반 약 45분가량만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장 도착 후에 훈련 내용을 변경했다. 대한축구협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감독님께서 잔디 상태를 확인하신 후, 전술 훈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듯 하다”고 설명했고, 이날 훈련은 전면 공개 훈련으로 진행 됐다.

말 그대로 기초 훈련이었다. 주장 기성용을 포함한 20명 전원이 모인 선수단은 가벼운 몸 풀기로 훈련을 시작했다. 이어 패싱 게임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훈련의 중점은 크로스였다. 한쪽에선 측면에서 2대1 패스에 이은 크로스 훈련, 반대편에선 후방 빌드업에서 시작해 크로스로 이어지는 공격 등 연습했다. 이 훈련에서 지동원, 이재성, 권창훈 등이 인상적인 슈팅을 성공시키며, 동료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어 조끼와 비조끼 팀으로 나눠 간단한 연습 게임을 실시했다. 조끼는 구자철, 이청용, 지동원, 황의조 등이 입었지만, 큰 의미는 없어 보였다.

한편, 이날 훈련장에는 몇몇 말레이시아 이슬람 과학 대학의 몇몇 학생들과 슈틸리케호의 방문 소식을 듣고 찾아온 팬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고, 훈련을 끝내고 버스에 탑승하는 선수단에게 사인 및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버스에 탑승한 선수단은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고, 말레이시아 훈련 1일차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훈련 2일차인 내일은 경기가 펼쳐질 파로이 스타디움에서 최종 훈련을 및 공식 기자회견이 계획되어 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