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말레이시아 세렘반] 서재원 기자= 지동원과 이재성은 지난 중국전의 2실점이 수비수만의 실수가 아니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시리아전에선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에 위치한 파로이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시리아와의 경기를 치른다.

하루 전 세렘반에 도착한 선수단은 4일 점심 식사 전, 세렘반 숙소에 위치한 세미나실에서 팀 미팅을 가졌고, 영상을 통해 중국전의 실수, 보완해야 할점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오후에 진행될 시리아전 대비 첫 훈련에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훈련을 떠나기 전, 선수단 숙소에서 지동원과 이재성을 만나 간단한 인터뷰의 시간을 가졌다. 지동원은 “어제 늦게 도착해 잠을 늦게 잤다. 몸 상태는 뛰어 봐야 알 것 같다. 기분은 괜찮다”고 컨디션을 설명했고, 이재성은 “지난 중국전의 내용은 부진했지만, 원했던 승점 3점을 챙겼다. 시리아전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컨디션은 좋다”고 밝혔다.

[이하 일문일답]

- (이재성) 상대적으로 출전 시간이 적었다. 그런 의미에서 시리아전이 더욱 기대되는데?

선수로서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큰 것은 당연하다. 경기에 나선다면, 준비하고 생각한대로 경기가 진행되길 바란다.

- (지동원) 팀 미팅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감독님께서 중국전의 실수를 짚어주셨다. 시리아전에 대해선 향후 미팅에서 이야기 하실 것 같다.

- (지동원) 지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골에 관여는 했지만, 잘하지는 않았다. 팀이 원하는 움직임을 보이지 못해 아쉽다. 시리아전에선 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저뿐만 아니라 시리아전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

- (지동원) 시리아전에 좋은 기억이 있는데?

좋은 기억이고, 이어가야 한다고 생긱한다. 그러나 6년전 이야기고, 그 때와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 (이재성) 시리아의 경기는 지켜봤는지?

챙겨보지는 않았다. 우선 중국전에 못했던 플레이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

- (이재성) 최종예선은 처음인데, 기분은 어떤가?

부담감부터가 다르더라. 한 경기를 치렀고, 느낌을 알았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겠다. 무엇보다 상대의 밀집수비, 수비벽을 뚫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

- (공통) 시리아전은 실수를 최대한 줄이고, 수비적으로 더 신경 써야 할 텐데?

지동원: 공격진에서 공을 빼기면 수비 가담이 많아지고 체력소모가 높아진다. 공격진부터 어이없는 실수를 안해야 한다.

이재성: 그런 부분은 자신 있다. 공격에서 실수가 안 나오게 해야 밀집수비를 뚫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공통) 중국전에 2실점을 했고, 수비에 대한 비판이 많이 일어났다.

지동원: 그런 부분은 공격수 입장에서 미안하다. 공격에서 실수가 나왔기에 실점으로 연결됐다. 미안하게 생각하고, 득점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이재성: 실점은 팀의 책임이기에 공격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뒤어야 한다. 2차예선에서 무실점을 했지만, 최종예선에선 벌써 2실점을 했다. 실점을 줄이려는 모습을 보여야겠다.

- (지동원) 슈틸레케 감독이 지속적으로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감독님께서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같은 믿음을 보여주신다. 아마 최근 저에 대한 여론이 안좋았기에 신경써주신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부분에서 부담감을 갖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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