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주] 박주성 기자= 울리 슈틸리케호 주장 기성용(27, 스완지 시티)이 중국과의 첫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다가오는 9월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대표팀은 31일 오후 4시 30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선 기성용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기분이 좋다. 팀 분위기 역시 좋다. 내일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데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앞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홈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대표팀 기간이 짧아 힘든 것은 사실이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준비하는 것이 좋은 선수라는 점에 불평할 수 없다. 선수들이 중국전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기성용은 “중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좋은 정보를 주고 있다. 동아시안컵보다 중국이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있어 방심을 하면 어려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도 많이 바뀌어 중국과의 경기는 월드컵으로 가는 길에서 중요한 경기다.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최근 슈틸리케 감독은 23명의 선수를 뽑지 않았다. 주장 기성용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대표팀에 오면 경기에 뛰기도 하고, 못 뛰는 선수도 있다. 감독님이 어떤 의도로 20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는지 모르겠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문제가 없다"며 최근 논란에 반박했다.

그러면서 "선수 숫자가 적기에 경기에 나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져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지 중요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A조에 포함된 한국은 1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6일 시리아 원정을 떠난다. 이후 카타르,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만난 후 2차전에서 한 번 더 경기를 치른다. 총 10경기에서 각 조 1, 2위가 러시아로 직행한다. 각조 3위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 홈 엔 어웨이로 맞대결을 펼쳐 북중미 최종예선 4위와 만난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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