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주] 박주성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중국전에 대해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다가오는 9월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대표팀은 31일 오후 4시 30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 20명의 선수가 모두 좋은 컨디션으로 왔고, 기온도 떨어져 경기하기 좋은 날씨가 됐다. 3개월 만에 대표팀이 모였는데 큰 기대감에 맞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중국은 많은 투자를 하는 나라다. 기록으로 보면 우리가 30계단 앞서 있고, 전적도 앞서고 있다. 그럼에도 축구는 기록으로 말하는 스포츠가 아니라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달려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A조에 포함된 한국은 1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6일 시리아 원정을 떠난다. 이후 카타르,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만난 후 2차전에서 한 번 더 경기를 치른다. 총 10경기에서 각 조 1, 2위가 러시아로 직행한다. 각조 3위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 홈 엔 어웨이로 맞대결을 펼쳐 북중미 최종예선 4위와 만난다.

# 일문일답

-경기 준비

이번 경기를 앞두고 준비기간이 적었다. 특히 황희찬 선수는 어제 합류했다. 그러나 20명의 선수가 모두 좋은 컨디션으로 왔고, 기온도 떨어져 경기하기 좋은 날씨가 됐다. 3개월 만에 대표팀이 모였는데 큰 기대감에 맞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최근 중국은 많은 투자를 하는 나라다. 기록으로 보면 우리가 30계단 앞서 있고, 전적도 앞서고 있다. 그럼에도 축구는 기록으로 말하는 스포츠가 아니라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달려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중국의 합숙훈련과 한국의 짧은 훈련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라면 적은 준비 기간이라는 악조건도 극복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항상 이것을 보여줬고, 3일 전에 선수를 소집해 훈련을 한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3개월 만에 모여 조직력이 관건이지만, 좋은 선수들은 이런 상황도 극복해야 한다.

-중국 슈퍼리그 활약 선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당연히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직접 중국에서 눈으로 확인했다. 5명의 슈퍼리거가 있는데 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무엇보다 중국팀이 어떻게 나올지보다 우리 스스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것이 우리의 목표고 방향이다.

-선수 선발

논란을 알고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한 가지 말하고 싶은 점은 정보를 확실히 알고 이런 논란이 있길 바란다. 선수를 배려하기 위해 20명을 소집했다. 골키퍼는 왜 3명을 소집했냐는 질문이 나와야 한다. 우선 골키퍼는 규정상 3명을 뽑아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공한증(恐韓症)과 팬들의 기대

잘 알고 있다. 중국 팀엔 자극제가 될 것이다. 상대전적에서의 부족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의 기대치가 높은 점은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2015년 이후 우리는 2패 밖에 없다. 팬들의 기대치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팬들의 기대만큼 우리 스스로도 기대가 있다. 그것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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