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성’ 아드낭 야누자이(19, 벨기에)가 라이언 긱스 수석코치에 대해 존경을 표했다. 그러나 정든 맨유를 떠나야 할지 모른다.

야누자이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긱스의 등번호 11번을 물려받은 건 영광이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 긱스 코치님은 내게 많은 도움을 줬고, 아버지 같은 분이다. 항상 훈련장에서도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해 주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긱스는 5월 현역 은퇴 후 현재 맨유 수석코치로 활동 중이다. 구단에서는 긱스의 상징이나 다름없던 11번의 영구결번하려 했다. 하지만 긱스 본인이 원하지 않아 결렬됐다. 과연 11번을 누가 물려받을까 관심이 쏠렸는데, 야누자이가 이번 시즌 달게 됐다.

야누자이는 지난 시즌 맹활약하며 팀 주축으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긱스의 번호를 부여 받은 후 주춤한 모양새다. 한편으로 부담을 갖고 있는 듯하다.

야누자이가 긱스에 대한 존경을 표한 이틀 뒤 공교롭게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30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는 야누자이가 기대 이하의 활약을 하고 있다. 이에 본인도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약스 마케팅 이사이자 맨유 골키퍼 출신 에드윈 판 데사르가 야누자이 임대로 데려갈 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아약스가 적극적으로 나서 임대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계약기간이다. 맨유는 내년 1월부터 이번 시즌 종료 후까지, 아약스는 18개월을 원하고 있다고 데일리 스타가 전했다. 맨유는 야누자이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어 짧은 기간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데려오려는 심산이다. 과연 야누자이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데일리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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