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 회장이 '2018 FIFA 여자 U-20 월드컵' 및 '2019 FIFA 여자 월드컵' 유치를 위한 개최협약서(Hosting Agreement)와 비드북(Bid Book)을 제출하기 위해 금일 (29일) 오후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로 출국한다.

정몽규 회장은 30일 오전(현지시간) FIFA를 방문해 개최협약서(Hosting Agreement) 및 비드북(Bid Book)을 제출할 예정이다.

정몽규 회장은 여자축구활성화 워크숍 등을 통해 취임 후부터 축구저변 확대를 위한 여자축구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한 바 있으며, 이번 여자 월드컵 유치가 여자 축구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자축구는 지난 2010년 「FIFA U-17 여자월드컵 우승」과 「FIFA U-20월드컵 3위」 의 성적을 거두며 대내외적으로 한국 여자축구의 저력을 알리고, 위상 제고에 성공했으나 '2011 FIFA 여자월드컵' 및 '2012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붐업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에 협회는 '2018 FIFA 여자 U-20 월드컵' 및 '2019 FIFA 여자월드컵' 개최를 통해 국내 여자 축구의 저변확대 및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이미 유치가 확정된 '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에 이어 연속적으로 FIFA 대회를 개최하여 축구 붐을 조성하고자 하고 있다. 더불어 아시아 유일의 월드컵 본선 8회 연속 진출국으로서 동북아 및 전세계에 대한민국 축구를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여자월드컵 유치를 결정했다.

협회는 '2002 FIFA 한일 월드컵', '2007 FIFA U-17 월드컵'의 개최국으로서 축적된 대회 운영 노하우 및 국제 규격을 갖춘 경기장과 훈련장의 적극 활용을 통한 저비용-고효율의 월드컵 개최가 가능하다는 점을 대한민국 개최의 큰 장점으로 여기고 있다. 또한 편리한 교통과 숙박, 정보통신 강국으로서의 면모도 유치에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번 여자 월드컵은 25명의 FIFA 집행위원 투표로 결정되는 만큼 각 집행위원에 대한 꾸준한 교섭을 통해 개별적인 설득과 공략을 해나갈 계획이다.

보통 여자월드컵에 한 해 앞서 열리는U-20 여자월드컵은 단독 개최신청국이 없을 시 여자월드컵 개최국에서 함께 진행한다. FIFA는 이를 통해 개최국에 여자월드컵을 홍보하고, 대회 운영 전반에 관한 노하우를 LOC(대회조직위원회)와 함께 공유, 성공적인 여자월드컵 개최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우리 나라의 유치 경쟁국으로는 유럽의 축구 선진국인 프랑스와 2010년 아프리카 최초로 월드컵을 개최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8 FIFA여자 U-20월드컵과 2019 FIFA 여자월드컵의 개최국 선정은 내년 3월 중 FIFA본부에서 개최되는 FIFA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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