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고참 동료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2)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맨유의 한 고참 동료가 슈바인슈타이거에게 아내 테니스를 그만 보고 몸상태 만들기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슈바인슈타이거가 위기에 빠졌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후 21세 이하(U-21) 팀에서 훈련을 소화하며 사실상 1군에서 제외됐다. 루이스 판 할 감독 체제에서 신임을 받았으나 1시즌 만에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이 가운데 맨유의 한 고참 선수가 슈바인슈타이거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익명의 한 맨유 동료는 슈바인슈타이거가 그의 아내이자 테니스 선수인 아나 이바노비치 경기에 자주 목격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맨유는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개막전에서 사우샘프턴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슈바인슈타이거는 관중석에 앉아 동료들을 응원하는 글을 SNS에 게제하며 여전히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또 최근엔 자신의 상황을 팬들에게 알렸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맨유는 유럽에서 나의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다. 맨유는 내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팀”이라며 “맨유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준비가 돼있다. 이것이 현 상황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다. 최근 몇 주간 팬들이 보여준 놀라울 정도의 성원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선 맨유가 저렴한 이적료로 그의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미국프로축구(MLS) 역시 그의 행선지 후보로 꼽히고 있다. 불안한 안갯속에 빠진 슈바인슈타이거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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