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25)이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선수 발표를 앞두고 수상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UEFA는 지난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3명의 최우수선수 최종후보를 공개했다. 최종후보 명단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 가레스 베일(27, 레알 마드리드)을 비롯해 그리즈만도 함께 포함됐다.

그리즈만은 24일 ‘ESPN’와의 인터뷰에서 “최종후보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이것은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나의 플레이를 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며 후보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그리즈만은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이끌며 준우승을 이뤄냈다. 유로 2016 대회서도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준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유로 무대에서 그리즈만은 득점왕을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에 대해 그는 “나는 최우수선수로 선정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훌륭한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대회가 인상적이었다. 불운하긴 했지만, 다시 경험하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라며 수상 욕심을 넌지시 내비쳤다.

그러나 우승 경험이 있는 호날두, 베일과 비교했을 때, 그리즈만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 무대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는 점은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UEFA 최우수선수는 오는 25일(현지시간) 2016-17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추첨식에서 최종 투표를 거쳐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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