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기태 기자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 세오 월콧(아스널), 안토니오 발렌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축구장의 ‘총알 탄 사나이들’로 꼽혔다.

스페인 전문지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간) FIFA 기술위원회의 분석을 인용해 ‘이들 3명이 지구상 축구선수들 중 가장 빠른 스피드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에서도 로번은 가장 빨랐다. 그의 최고 속도는 37km/h. TV 중계를 시청하던 축구팬들이 그냥 눈으로만 봐도 그의 스피드가 엄청 빠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실제 속도를 측정해 본 결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피드였다.

로번에 이어 월콧이 35.7km/h, 발렌시아가 35.1km/h의 최고 속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제르비뉴(AS 로마, 35km/h),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34.7km/h), 아론 레논(토트넘, 33.8km/h),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33.6km/h),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32.5km/h), 웨인 루니(맨체스터 Utd, 31.2km/h),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30.7km/h)의 순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건 톱10 선수들의 포지션. 10명 중 무려 7명이 전문 윙어였다. 역시 터치라인을 따라 폭발적인 스피드로 돌파를 한 뒤 다이렉트 슈팅 또는 크로스를 올리는 포지션의 특성 상 가장 빠른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나머지 3명은 호날두, 메시, 루니 등이다. 이들은 그야말로 공격 라인의 전 포지션을 수행하는 멀티-플레이어다. 단순히 윙어로 볼 수 없다. 그러나 이들도 상황에 따라 터치라인에서 공격을 수행할 때도 많다.

결국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선수들은 전문 윙어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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