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태중 기자

리버풀 센터백 데얀 로브렌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경계령을 내렸다.

로브렌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QPR전에서 정말 운이 좋아 이겼다”며 “수비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 이런식으로 경기하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QPR전에서 상대의 자책골 2개를 묶어 3-2로 겨우 이겼다. 그러나 실점을 내주는 상황은 정말 심각했다. 오죽 했으면 리버풀 전설의 수비수였던 제이미 캐러거가 리버풀 수비에 대해 “끔찍하다”고 했을까.

리버풀은 22일 새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토니 크로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비롯한 레알 마드리드의 ‘올-스타 군단’과 맞붙는다. 레알은 올 시즌 유럽 최강의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리버풀이 수비 조직력을 제대로 다듬지 않는다면 크게 질 수도 있다. 이점은 브랜단 로저스 감독을 비롯한 리버풀 선수들 전원이 잘 알고 있다.

그런 상황에 로브렌이 QPR전에서의 실수를 반성하고, 선수들에게 집중력과 조직력을 다잡자고 말한 것이다.

로브렌은 “호날두는 물론 가장 위험한 선수다. 그러나 우리는 호날두에게만 집중할 수 없다. 그 외에도 무서운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QPR전과는 완전히 다른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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