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왕찬욱 기자= 10대 여성을 성폭행해 실형을 살았던 공격수 체드 에반스(26)가 가석방됐다. 이에 전 소속팀 셰필드 유나이티드(리그1, 3부리그)가 재계약을 추진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7일 영국 공영방송 'BBC'는 "에반스가 5년의 실형을 살고 가석방 됐다"고 속보로 전했다.

웨일스 대표팀으로도 활약했던 그는 2007년 맨시티에서 프로로 데뷔, 2007/2008 시즌을 노리치 시티에서 임대로 보냈고, 2008/2009시즌 맨시티로 복귀했다. 2009년엔 셰필드로 이적해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모든 것은 한 순간에 무너졌다.

에반스는 지난 2011년 4월 북웨일스에서 술에 취한 10대 여성을 호텔 방에서 성폭행했고 2012년 5월 이에 대해 5년형을 선고 받았다. 본인은 합의 하의 성관계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여성이 동의하기엔 너무나 취해 있었다 판단, 실형을 선고했다.

에반스가 가석방 되자 셰필드의 행보에 눈길이 모이고 있다. 셰필드는 에반스의 가석방 일정에 맞춰 그와 재계약을 추진해 큰 논란이 일었고 지난 8월엔 무려 15만 명에 이르는 사람이 그의 재계약에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에 참여했다.

한편, 지난 15일 'BBC라디오'에 출연한 니겔 클러프 셰필드 감독은 재계약 건에 대해 "구단주가 결정할 문제"라며 "이는 축구 이상의 문제다. 만일 그가 복귀한다면 코칭 스탭들이 그를 출전 시킬지 말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자신의 권한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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