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왕찬욱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이케르 카시야스(33)의 대체자로 페테르 체흐(32, 첼시)를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14일 영국 언론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레알이 첼시에서 입지를 잃은 체흐를 내년에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체흐는 올 시즌 새로운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22)에게 완전히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실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첼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쿠르투아에게 계속 골키퍼 장갑을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자연히 체흐는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지난 8일 그는 체코 라디오 방송서 상황에 불만을 표출하며 "벤치에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 만약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이적을 암시하기도 했다.

체흐 입장에서 레알 정도의 명문이라면 차기 행선지로서 만족스러울 것이다. 이제 선수 생활의 막바지를 맞이하는 만큼 레알이라면 명예로 보나 돈으로 보나 매력적일 법 하다.

그러나 체흐와 카시야스의 나이 차는 단 한 살이다. 카시야스의 대체자로 세우기에는 부담스러운 나이다. 골키퍼 계획은 장기적으로 세워야 하는 만큼 좀 더 젊은 선수를 알아보는 것이 나을 수 있다.

현재 레알의 골키퍼 영입 루머에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젊은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스페인 현지 언론이 자주 언급하고 있고 15일 스페인 스포츠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레알 마드리드가 다비드 데 헤아를 영입하기 위해 3000만 유로(약 404억원)로 입찰을 시작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액수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데 헤아는 체흐와 달리 맨유에서 자리를 단단히 잡은 상태이고 계약도 2016년 여름까지인 만큼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레알 입장에서 데 헤아 영입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 체흐로 눈길을 돌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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