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기태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대표팀 젊은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영입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스포츠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1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다비드 데헤아를 원하고 있다’며 ‘일단 3000만 유로(404억원)로 입찰을 시작할 것(La primera puja del Real Madrid por David De Gea será de 30 millones)’이라고 보도했다.

데헤아와 맨유의 계약 만료는 2016년 6월 30일. 입찰 가격이 3000만 유로면 당연히 그 이상의 액수로 맨유와 줄다리기를 해야 할 것이다.

물론 맨유는 현재로서는 데헤아를 팔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다. 오히려 최근 레알의 ‘러브콜’이 언론에 심심찮게 보도되자 주급을 15만 유로로 올려 다년계약(5년)을 준비하고 있다. 맨유는 이 딜을 크리스마스 이전에 매듭지으려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레알의 ‘희망사항’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그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정도가 아니라면 그 어떤 선수라도 갑자기 트레이드될 수 있다. 조건만 맞으면 말이다.

만약 레알에서 3000만 유로보다 훨씬 큰 금액을 제시한다면 계약 만료 전에 데헤아를 내줄 수도 있다. 결국 두 구단 간 ‘밀당’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레알이 만약 데헤아 영입에 실패한다면 그 대체자로 첼시의 페트르 체흐에게 눈길을 돌릴 수도 있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 때 사미 케디라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럴 경우 두 선수간 ‘스위치-딜’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물론 두 선수 간 시장 가격이 차이가 있으므로 그 부분은 조정해야 한다. 현재 케디라는 3500만 유로, 체흐는 1700만 유로의 마켓 밸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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