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자칼럼 기자칼럼
[서재원의 EPL通] '개막전 이변', 1년 전 '무리뉴'도 피하지 못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우리가 EPL을 볼 수 있는 부분은 TV 위성 중계에 잡힌 모습이 전부다. 두 시즌동안 모 일간지 EPL 현지 통신원 역할을 수행한 필자의 경험을 통해, TV에서는 볼 수 없는 EPL 뒷이야기를 매주 '서재원의 EPL通'에서 풀어내고자 한다.[편집자주]

“EPL은 레스터 시티의 우승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EPL의 매력을 이와 같이 표현했다. 당장 내일의 일도 예측하기 힘들다는 뜻인데, 무리뉴 감독의 말이라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그 역시, 1년 전만해도 자신이 첼시에서 경질되고, 맨유의 사령탑으로 부임할지 꿈에도 모르지 않았을까?

유럽 내에서 가장 우승팀을 예측하기 힘든 리그. EPL의 새 시즌 개막도 벌써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약 세 달간의 휴식기를 거친 EPL은 오는 13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요크셔주 킹스턴 어폰 헐에 위치한 KC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헐시티와 레스터의 경기를 시작으로 약 9개월간의 레이스에 돌입한다.

개막전부터 흥미로운 경기들이 펼쳐진다. 이번 시즌 개막전은 새 감독들에 초점이 맞춰진다.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는 홈에서 선덜랜드(14일 오전 1시 30분)를 상대하고, 무리뉴 감독의 맨유는 AFC본머스 원정길(14일 오후 9시 30분)에 오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첼시는 이들보다 조금 늦은 16일 오전 4시에 홈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 ‘개막전 악몽’ 아스널, 이번엔 승리할 수 있을까?

가장 예측 불허한 리그로 손꼽히는 EPL. 그렇기 때문에 EPL은 개막전부터 이변과 사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시즌도 그랬다.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최대 이변의 희생양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홈에서 치러진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쿠야테, 자라테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그러나 아스널의 개막전 역사를 보면, 1년 전의 패배는 어쩌면 이변이 아닐 수도 있다. 아스널은 최근 6번의 개막전에서 단 1승(3무 2패)만을 기록할 정도로, 유난히 개막전과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다. 2010-11 시즌 개막전에선 리버풀과 1-1, 2011-12 시즌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0-0, 2012-13 시즌엔 선덜랜드와 0-0으로 비겼다. 2013-14 시즌엔 애스턴 빌라에 1-3으로 패하기까지 했다.

올해는 아스널이 개막전과의 악연을 끊을 수 있을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이번 시즌 아스널의 개막전 상대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만남에서 0-0과 3-3으로 모두 승부를 보지 못한 양 팀은 오는 15일 자정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 아스널의 최근 개막전 (6경기 1승 3무 2패, 4득점 7실점)

2010-11 리버풀 1-1 아스널

2011-12 뉴캐슬 0-0 아스널

2012-13 아스널 0-0 선덜랜드

2013-14 아스널 1-3 애스턴 빌라

2014-15 아스널 2-1 크리스탈 팰리스

2015-16 아스널 0-2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 무리뉴도 피하지 못한 개막전의 이변

무리뉴 감독도 개막전 이변을 피하지 못했다. 첼시 감독 부임 후, EPL 개막전에서 100%의 승률을 자랑하던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그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무리뉴 감독에게 지난 시즌 개막전은 지우고 싶은 기억이다. 무리뉴 감독의 첼시는 홈에서 스완지 시티와 2-2로 비겼는데, 그 결과보다는 다른 일로 곤욕을 치렀다. 바로 첼시의 전 팀 닥터인 에바 카네이로와의 충돌이다.

사건은 경기 종료 직전 터졌다. 후반 49분 에당 아자르가 돌파를 하다 경기장에 쓰러졌고, 에바는 선수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장에 뛰어 들었다. 에바는 아자르와 함께 피치 위를 걸어 나왔고, 무리뉴 감독은 그런 그에게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무리뉴 감독과 첼시 구단이 갈등을 빚는 시발점이 됐다. 물론 에바와의 갈등이 무리뉴 감독의 경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지만, 개막전부터 흔들린 무리뉴 감독은 극심한 성적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 맨유엔 치욕의 역사, 2년 전 개막전...‘영의 새똥’은 보너스

2년 전 개막전의 희생양은 맨유였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기도 했던 2014-15 시즌 개막전에서 맨유는 ‘42년 만에 홈 개막전 패배’라는 오명을 썼다.

당시 이변을 일으킨 주인공은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맨유와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만에 시구드르손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고, 스완지는 이 골에 힘입어 맨유를 2-1로 격파했다. 당시 기성용의 이 골은 2014-15 시즌 EPL 전 구단 통틀어 첫 골로 기록됐다.

이변이라 말하기 뭐하지만, 이 경기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도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 도중 맨유의 미드필더 애슐리 영이 팀 동료들을 독려하기 위해 소리를 치는 순간, 하늘에서 새의 배설물이 떨어지며 그의 입 속으로 정확히 들어간 것. 경기 후 영은 “나는 모르는 일이다”고 해명했지만, 이 장면은 현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전 세계로 생중계 됐다. 

# 2016-17 EPL 개막전 일정(한국시간)

- 13일 오후 8시 30분

헐시티 vs 레스터 시티

- 13일 오후 11시

번리 vs 스완지 시티

크리스탈 팰리스 vs 웨스트 브로미치

에버턴 vs 토트넘 홋스퍼

미들즈브러 vs 스토크 시티

사우샘프턴 vs 왓포드

-14일 오전 1시 30분

맨체스터 시티 vs 선덜랜드

-14일 오후 9시 30분

본머스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15일 자정

아스널 vs 리버풀

- 16일 오전 4시

첼시 v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재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피치&걸스
여백
여백
연예 포토
여백
여백
여백
설리, 가을 하늘의 별 되다..편히 쉬길 설리, 가을 하늘의 별 되다..편히 쉬길
설리, 사망소식에 네티즌 충격 설리, 사망소식에 네티즌 충격
[포토] 공유-정유미 ‘영화 잘 만들어져...관객반응 궁금해’ (82년생 김지영) [포토] 공유-정유미 ‘영화 잘 만들어져...관객반응 궁금해’ (82년생 김지영)
[포토] 공유 ‘내가 위로 받은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 [포토] 공유 ‘내가 위로 받은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