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인터풋볼 취재팀] ‘라이언킹’ 이동국(35, 전북 현대)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세계 최고 수문장 반열에 오른 케일러 나바스(28, 레알 마드리드) 문을 열었다.

한국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결과 1-3으로 아쉽게 졌다. 비록 패했지만, FIFA 랭킹 15위를 상대로 공간과 압박, 투혼을 불사르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초반부터 코스타리카와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전반 38분 보르헤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금세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상대를 몰아쳤고, 전반 45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이동국이었다. 전반 45분 손흥민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파고들며 오른발로 방향만 살짝 틀어 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원톱으로 나선 이동국은 전반 초반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립되지 않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며 수비를 끌어냈고, 2선 손흥민-남태희-이청용이 배후를 파고들 수 있게 만들었다. 전매특허인 발리 슈팅이 몇 차례 걸렸으나 수비수 몸을 맞으며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도 코스타리카 진영에서 연계 플레이로 공격의 매서움을 더했다.

지난 10일 파라과이(천안, 2-0승)전에서 후반 15분 교체로 들어갔다. 그러나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경기 후 그는 “두 차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재신임을 받은 이동국은 강호 코스타리카전에서 실수를 만회하며 최고 공격수의 위용을 뽐냈다. 왜 한국 최고의 공격수인지 보여준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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