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8강 진출이 좌절된 일본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착잡한 마음을 전했다.

일본은 11일 오전 7시(한국시간) 아레나 폰테 노바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6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에 그쳤고, 같은 시간 열린 콜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경기서 콜롬비아(1승 2무/승점 5점)가 승리를 거둬 일본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아 예선 1위로 진출했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강호들과 함께 시드를 배정받은 일본이지만, 정작 본선에서 힘을 쓰지 못했고, 그들의 자존심은 무너지고 말았다.

1라운드 경기서 당일 도착한 나이지리아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고 콜롬비아와의 경기에도 어이없는 실수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웨덴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일본 대표팀의 올림픽은 여기까지였다.

일본 대표팀의 테구라모리 마코토 감독 역시 아쉬움을 전했다. 경기 후 테구라모리 감독은 일본 ‘게키사카’와의 인터뷰서 “목표는 무산됐지만 골짜기 세대라고 불린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승점을 얻은 것에 희망을 봤다”며 “목표를 내걸었지만 그 곳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에도 나오기 힘든 팀이 세계 무대를 경험하게 된 것은 일본 축구계에 큰 자산이 됐다. 이 세대의 선수들이 러시아 월드컵에 기여했으면 한다”라며 좌절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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