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기태 기자

다비드 데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대가 오는걸까.

스페인 언론들은 ‘오는 14일 열리는 룩셈부르크와의 유로 2016 예선 원정경기 때 이케르 카시야스 대신 다비드 데헤아가 출전할 수도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카시야스는 지난 10일 슬로바키아와의 유로 예선 때 치명적인 실수를 하며 선제골을 내줬다(두 번째 골은 카시야스 혼자의 책임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결국 스페인은 슬로바키아에 1-2의 충격패를 당하며 본선 진출 행보에 먹구름이 꼈다.

이후 카시야스의 퍼포먼스에 대해 비판이 잇달았고, 결국 데헤아의 주전 골키퍼 승격 가능성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것이다.

데헤아는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 출전해 10실점, 15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10실점 중 데헤아 혼자의 책임보다는 맨유 수비진 전체에 책임을 물을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올해 23살인 데헤아의 장래성을 보더라도 이제는 판을 한번 확 바꿀 때도 됐다는 전망이 많다.

이를 반영하듯 스포츠전문지 ‘아스’가 현재 실시 중인 ‘룩셈부르크전 선발 GK로 누가 적당한가’라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이 “데헤아”라고 답했다고 한다(한국시간 오전 11시 기준).

이에 대해 비센테 델보스케 감독은 “카시야스에 대한 신뢰는 변함 없다”고 방어막을 친 상태. 과연 룩셈부르크전 선발 GK는 누가 될 것인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