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기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독일 대표출신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사비 알론소와의 비교를 거부했다.

크로스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최대의 스포츠지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나를 알론소와 비교하는 것을 싫어한다(No me gusta que me comparen con Alonso)”고 강하게 어필했다.

그는 “원래부터 비교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각 선수들은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다. 나는 나대로, 그는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당초 두 선수가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을 때 사람들은 “누가 더 잘할까”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두 선수 각자의 소속팀에서 정말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무승부다.

한편 크로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스페인리그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수들이 더 많다”고 했다. 그 이유로 “양국의 작은 클럽들을 비교해보자. 스페인의 작은 클럽에 있는 선수들이 독일의 작은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보다 퀄리티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편 스페인에서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했다. 특히 따뜻한 기후와 맑은 공기가 좋다고 감탄했다. 그런 가운데 스페인어를 많이 배우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3,4일마다 1경기씩 치르다보니 스페인어를 제대로 못 배웠다”면서 “시간 나는대로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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