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태중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앙헬 디마리아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안첼로티는 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트레이닝 세션을 마친 후 스페인 기자들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하메스는 디마리아가 아니다. 그에게 똑같은 플레이를 요구할 수는 없다(James no es Di María, no le puedo pedir lo mismo)”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디마리아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킨 대신 AS 모나코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 같은 포지션의 선수가 바통터치를 한 셈.

그런데 시즌 개막 직후부터 두 선수를 놓고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시각이 많았다.

올 시즌 개막 후 디마리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거의 ‘마법사’ 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비해 하메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다소 기복을 보였다. 또한 디마리아는 지난 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고 수비를 정말 열심히 했지만 올 시즌 하메스는 수비에 가담하는 횟수와 강도가 지난 시즌의 디마리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해 안첼로티가 현 제자를 보호한 측면이 크다.

안첼로티는 “두 선수는 스타일이 다르기에 똑같은 플레이를 주문한다는 것은 넌센스”라며 “하메스는 그의 장점을, 디마리아 역시 그의 특기를 살려 그라운드 안에서 최대의 시너지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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