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왕찬욱 기자= 90분을 뛰고 이틀만에 또 90분을 뛰었다. 손흥민(22, 레버쿠젠)의 체력은 괜찮을까?

레버쿠젠은 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바이 아레나서 열린 파더보른 07과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경기서 2-2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풀타임 활약하며 1골을 터트린 지 단 2일만의 출전이었음에도, 손흥민은 90분 내내 활발한 수비가담을 보여주며 종횡무진했다.

특히나 이날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은 많은 활동량을 보여 줘야만 했다. 중원에서 빌드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 손흥민이 중원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 올라가는 장면이 자주 보였다. 또, 손흥민은 수비진영까지 활발히 오가며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세했다. 체력적으로 무리가 갈 수 있는 플레이였다.

더욱이, 공격진에서 벤피카전과 이번 파더보른전에 모두 풀타임 출전한 이는 손흥민 뿐이다. 키슬링과 벨라라비는 벤피카전 후반전에 교체되어 나왔고, 하칸 찰하노글루는 이번 경기 후반에 교체됐다.

부담이 많았을 법한 손흥민은 결국 후반 막바지에 이르자 공격기회를 잘 찾지 못했고, 수비형 미드필더 그리고 최종 수비수 자리까지 내려갔다.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이제 A매치 기간이다. 구단엔 휴식이라는 의미로 다가오지만, 손흥민에겐 그렇지 않다. 슈틸리케 1기에 소집된 그는 다시 붉은 유니폼을 위해 뛰어야 한다. '에이스'로 추앙 받고 있기에 기대치가 높다.

그러나 손흥민이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 하더라도 결국은 사람이다. 체력문제로 일시적인 폼 저하가 오지 않을까, 또 그렇게 되면 비판이 쏟아지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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