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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원의 EPL通] ‘프리미어리그2’ 출범, 미래를 그리는 EPL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한국 선수들의 활약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우리가 EPL을 볼 수 있는 부분은 TV 위성 중계에 잡힌 모습이 전부다. 두 시즌동안 모 일간지 EPL 현지 통신원 역할을 수행한 필자의 경험을 통해, TV에서는 볼 수 없는 EPL 뒷이야기를 매주 '서재원의 EPL通'에서 풀어내고자 한다.[편집자주]

프리미어리그2가 출범한다. 정확히 말해, 우리가 흔히 21세 이하(U-21) 리그로 알고 있던 대회가 프리미어리그2로 대체된다. 이는 어린 선수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해주고, 장기적으로 EPL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PL 사무국은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6-17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2’라는 새로운 대회가 ‘프로페셔널 U-21 디벨롭먼트 리그’를 대체한다. 이는 기술적, 체력적, 경쟁적 관점에서 경기 수준의 향상을 가져오고, 어린 선수들이 1군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넓혀줄 것이다”고 발표했다.

# 프리미어리그2, 기존 대회와의 정확한 차이는?

사실 기존의 대회와 비교했을 때, 큰 변화는 없다. 어떻게 보면, 나이 제한이 높아졌을 뿐이다. 기존에 ‘21세 이하’ 였던 연령 제한이 ‘23세 이하’로 늘어났다. 이로써 1993년 1월 이후에 태어난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됐다.

기존의 틀은 그대로 유지된다. EPL 15개 팀, 챔피언십 9개 팀 등 총 24개 팀이 대회에 참가하며, 12개 팀씩 두 개의 디비젼으로 나뉘어 승강제를 치른다. 디비젼1의 1위 팀이 챔피언이 되고, 디비전1의 하위 두 팀이 강등된다. 반대로 디비젼2의 우승팀은 자동 승격, 2위부터 5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 팀을 가린다.

프리미어리그2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하지만, 지난 시즌의 결과, 승격과 강등은 그대로 적용된다. 그 결과, 지난 시즌 11위 미들즈브러와 12위 노리치 시티가 디비젼2로 강등됐고, 디비젼2의 우승팀 더비 카운티와 플레이오프 승자 아스널(2위)은 디비젼1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기존의 규칙도 그대로 이어진다. 골키퍼의 경우, 나이 제한 없이 출전이 가능하며, 매 경기에 23세의 나이를 초과한 선수들 중 3명씩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웨인 루니도 지난 시즌 말미에 부상에서 복귀하기 전, U-21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 바 있다.

*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2 구성

- 디비젼1: 아스널, 첼시, 더비 카운티, 에버턴, 레스터 시티,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딩, 사우샘프턴, 선던랜드, 토트넘 홋스퍼

- 디비젼2: 애스턴 빌라, 블랙번 로버스, 브라이튼&호브 앨비언, 풀럼, 미들즈브러,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리치 시티, 스완지 시티, 스토크 시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 프리미어리그2 출범의 영향은?

기존의 U-21 대회도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맨유의 경우에도 아드낭 야누자이, 헤세 린가드, 마르커스 래쉬포드 등의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성장했고, 1군 무대로 데뷔한 바 있다.

연령 제한이 23세로 늘어나게 된다면, 기회의 폭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를 예로 들어보자. 현재 1군으로 등록되어 있는 멤피스 데파이(94년생), 에릭 베일리(94년생), 앙토니 마르시알(95년생), 야누자이(95년생), 래쉬포드(97년생), 루크 쇼(95년생) 등의 선수가 만약 주전에서 밀렸을 땐, 프리미어리그2에서 꾸준한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데파이, 베일리의 경우, 프리미어리그2가 출범하지 않았다면, 그 기회가 제한됐을 것이다.

이밖에도 상대적으로 출전 기회가 부족한 서브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 샘 존스톤 등의 선수들도, 지금처럼 프리미어리그2를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고, 구단 입장에서 1군 주전 경쟁에서 밀린 어린 선수들, 부상에서 막 회복한 선수 등을 더욱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EPL의 리차드 스쿠다모어 회장은 프리미어리그2 출범이 ‘홈 그로운 제도’를 지지해주는 대회가 될 거라 주장했다. 그는 지난 2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홈 그로운 선수들을 더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난 시즌 67명의 선수가 데뷔했다. 홈그로운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2에서의 경험을 통해 1군, 즉 EPL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넓혀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1군 무대에 데뷔하는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2~23세다. 프리미어리그2가 23세 이하로 확대된다면, 선수들은 더 많은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프리미어리그2의 출범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단들도 프리미어리그2의 출범을 반기고 있다. 에버턴 U-21팀의 데이비드 언스워스 감독은 “옳은 길로 가고 있다고 느낀다. EPL은 수많은 아카데미 코치들의 조언을 듣고 있다. 나이 제한을 높임으로써 선수들도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고, 맨유의 니키 버트 아카데미 감독도 “프리미어리그2의 출범은 환상적이다. 맨유는 아카데미의 중요성을 매우 잘 알고 있고, 클럽은 맨유의 DNA를 기반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지지를 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PL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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