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왕찬욱 기자= "지금의 맨체스터 시티도 아직 내 것처럼 느껴진다(I feel this City is still mine)."

그리움일까, 미련일까. 로베르토 만치니 전 감독이 한때 지도했던 맨시티에 여전히 자부심을 갖고 있는 모습이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만치니 전 감독은 "맨시티의 강점은 선수들이다. 야야 투레, 파블로 사발레타, 세르히오 아구에로, 에딘 제코, 다비드 실바까지. 이들 모두 나와 3차례의 우승을 함께 한 이들이다"고 말했다.

문제아로 꼽혔던 마리오 발로텔리, 불화가 있었던 카를로스 테베즈 등도 함께 했던 시절이다. 하지만 만치니 전 감독은 "내가 지도했던 대부분의 선수들에 대해 아직도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자랑스러운 시절이다"고 회상한 그는 "우린 맨체스터 축구의 역사를 바꿨다. 경영진이 나에게 3년 이내로 이 목표를 달성해 달라고 했지만, 난 한 시즌 반만에 해냈다"며 맨시티에서의 성과를 여전히 자랑스레 여겼다.

맨시티에 44년만의 리그 우승을 안긴 만치니 감독은 이듬해 무관에 그쳐 경질되고 말았다. 맨시티를 떠난 후 터키 갈라타사라이 감독을 역임했던 그는 현재 휴식기를 갖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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