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취재팀
27세 101일 vs 28세 341일.
축구의 양신(兩神)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통산 400호골 달성 시기다.
메시는 지난 28일 그라나다와의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려 개인 통산 401호골을 만들었다. 400호골을 달성한 시기는 그의 나이 27세하고도 101일째였다. 그는 만 17세였던 지난 2004년 10월 16일 바르셀로나 1군에서 데뷔해 매년 무서운 득점 레이스를 펼쳤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만 27세의 젊은 나이에 400호골 돌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메시는 그동안 왼발로 331골, 오른발로 53골, 머리로 15골을 넣었다. 재미있는 건 가슴으로 1골, 그리고 손으로도 1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그의 라이벌 호날두는 2002년 8월 14일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크리스탈에서 데뷔했고,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포르투갈 대표팀을 거치며 기복 없이 골을 터뜨려왔다. 그가 400호골을 돌파한 건 28세 하고도 341일이 지난 시점이었다. 시기 상으로는 메시보다 1년 8개월 정도 더 걸린 셈. 그러나 통산 득점은 438골로 메시보다 37골 많다.
두 선수는 ‘몰아치기’에 있어서도 세계최강이다. 메시는 해트트릭 26회, 4득점 경기 4회, 5득점 경기 1회 등 총 31경기에서 3골 이상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해트트릭 25회, 4득점 경기 3회 등 총 28경기에서 3골 이상을 넣었다.
역대 가장 빨리 400호골을 달성한 선수는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로 만 23세 때. 랭킹 2위는 전 독일의 폭격기 게르트 뮐러(만 26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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