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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 rule] ‘맨더비 취소’를 부른 기상악화, ‘공식 경기’였다면?

[인터풋볼] ‘축구’는 한 마디로 정의될 수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너무나도 복잡한 규정과 규칙, 용어 등이 등장한다. 이도 축구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임은 확실하나, 때로는 그것들에 대한 정의 또는 설명이 부족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인터풋볼은 매주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그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갖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편집자주]

중국에서 열리기로 했던 맨체스터 더비가 기상악화로 인해 취소됐다. 만약 공식 경기였다면 어떻게 됐을까?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2016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프리시즌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이날 경기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맨유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맞붙는 첫 맞대결로 관심이 뜨거웠다.

그러나 갑자기 경기 취소 소식이 전해졌다. 맨유는 킥오프를 약 5시간 앞둔, 오후 3시 40분경,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근 날씨로 인해, 조직위원회와 양 구단이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맨시티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정확한 원인은 기상 악화로 인한 경기장 상태 불량이었다. 맨유와 맨시티는 공식 성명을 통해 “최근 수일에 걸쳐 베이징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라운드 상태가 경기를 진행하기에 부적합한 상태가 됐고, 결국 경기가 취소되고 말았다. 재경기는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ICC 주최 측의 대변인 패트릭 머피는 “대회 참가를 위해 중국에 온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안전하고 훌륭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악천후로 그라운드에 큰 타격을 입었고,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경기 취소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경기는 ICC라는 친선 경기였기 때문에, 빠른 취소 결정이 가능했고, 재경기도 열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친선 경기가 아닌, 공식 경기였다면 어떻게 됐을까?

# 기상 악화로 인한 경기 취소...공식 경기에선?

날씨는 스포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그러나 축구라는 스포츠의 특성상, 안심각한 기상 악화가 아니라면, 국제 대회에서 경기가 취소되는 일은 거의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의 대규모 국제 이벤트의 경우, 한 경기의 진행 여부에 따라 스폰서, 방송 중계권 등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4 브라질 월드컵, 미국과 독일의 G조 3차전도, 경기장이 위치한 헤시피 지역에 인근 도로가 침수될 정도로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지만, 경기는 정상 진행됐다.

이러한 이유로, 월드컵 및 국제 이벤트를 개최할 때에는 해당 개최국의 날씨를 고려해 대회 일정을 정하곤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됐던 2002 한일월드컵도 ‘장마’라는 변수를 피하기 위해서 이례적으로 5월(31일)에 대회가 개막했고, 기상 악화로 인한 위험요소를 최소화했다.

문제는 경기 직전, 경기 도중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기상 악화다. 이 경우 경기의 코디네이터 및 양 팀의 대표, 심판 등에 의해 경기가 취소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특히 주심의 경우 1) 천재지변이나 기상 악화, 2)시설물 미비(조명, 크로스 바 등), 3) 관중 난동, 4) 어느 한 팀이 고의로 경기장을 떠난 경우, 4) 부정 선수로 인한 몰수 경기 등을 이유로 경기 중단 및 포기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특히 기상 악화로 인한 경기 취소의 경우, 양 팀의 협의 아래 재경기가 치러진다. FIFA는 경기 스케줄에 관해 “심판이 경기 포기를 결정하면, 남은 경기시간은 상위기관의 결정에 의해 다음날 또는 다른 날에 진행된다. 재경기 날짜 및 시간은 양측의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유럽축구연맹(UEFA) 등 산하 단체에 모두 적용되는 규정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웬만한 기상 악화가 아닌 이상, 경기 중단 및 지연을 통해 경기를 당일 재개하는 게 일반적이다. 지난 6월에 치러진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4강전, 칠레와 콜롬비아의 경기에서도 갑작스런 기상 악화로 후반전 킥오프가 2시간 넘게 지연된 후 경기가 재개됐다. 

글= 서재원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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