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인터풋볼 취재팀] FC서울이 고요한의 동점골에 힘입어 경남FC와 비겼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8라운드에서 후반 14분 진경선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31분 고요한의 터닝슛이 골망을 흔들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9경기 무패(6승 3무)를 이어간 서울(승점 43점)은 5위를 유지했다. 반면 경남은 잘 싸우고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패했다. 승점 24점으로 성남FC에 득실차에서 뒤진 11위에 머물렀다.

양 팀은 경기 초반 단 하나의 슈팅도 없을 만큼 지루한 공방이 이어졌다. 중반 들어 공격에 나섰다. 서울은 전반 22분 이상협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26분 경남은 역습 상황에서 문전으로 길게 넘어온 볼이 김도엽에 발아 닿았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서울은 전반 31분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몰리나가 오른발로 찍어 찬 볼이 골대 정면으로 향했다. 볼이 에벨톤을 맞고, 박희성이 슈팅 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경남은 전반 막판 매서운 역습을 선보였다. 전반 43분 김도엽이 서울 페널티박스 좌측 부근에서 때린 회심의 슈팅이 김용대에게 걸렸다.

후반 들어 경남의 공격을 활발하게 전개해갔다. 후반 5분, 이창민, 에딘의 연이은 슈팅이 김용대에게 막혔다. 12분 진경선의 감아 찬 슈팅이 김용대 정면으로 향했다. 이 슈팅은 선제골의 신호탄이었다. 2분 뒤 진경선은 아크 먼 거리에서 강력한 왼발 캐논포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세에 몰린 서울은 반격을 펼쳤다. 후반 24분 차두리의 슈팅이 골대를 비껴갔다.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고, 3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박주성을 맞고 흐른 볼을 고요한이 오른발 터닝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골을 내준 경남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9분 골문 앞에서 고재성의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41분 송수영이 측면에서 아크로 치고 들어오면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김용대 품에 안겼다. 결국,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았고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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