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취재팀 = 지난 12일 프랑스 마르세유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16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조별 리그 경기 종료 이후 양팀 훌리건의 폭력으로 경기장은 난장판이 되었다.

이날 베롤드롬 스타디움 주변 여기 저기에서 경기 시작 전에 이미 서로 맞붙었고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이후에도 경기장 안전요원들을 무시하고 러시아 훌리건들이 영국 관중석 쪽으로 넘어가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다.

훌리건은 축구장에서 극단적인 폭력행위를 일삼는 광적인 팬들을 뜻한다.

영국 훌리건들의 폭력은 악명이 높다. 술을 마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고 난동을 부린다.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 때는 영국 총리까지 나서서 자국 훌리건의 폭력에 대해 사과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 보다 한술 더 뜨는 것이 바로 러시아 훌리건들이다.

이른바 극우 성향의 ‘네오나치를 표방한 주로 20대 젊은 청년들로 이루어진 러시아 훌리건은 마치 조직 폭력배처럼 서로 모여 싸움 훈련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기장에서 폭력을 경기 관람의 일부로 가볍게 생각하기까지 한다.

이날 양국의 훌리건 폭력으로 영국인 2명이 중상을 입고 5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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