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삼성동] 서재원 기자= 석현준(25, FC포르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석현준과 박주호는 8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진행된 ‘나이키 머큐리얼 스피드룸’ 이벤트에 참석했다. 나이키는 8일부터 12일까지 머큐리얼 축구화의 역사와 새로운 혁신을 경험할 수 있는 머큐리얼 스피드룸(Mercurial Speed Room) 이벤트를 개최, 오직 스피드를 위해 완벽하게 설계된 공간에서 최상의 스피드를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SBS의 박문성 해설위원은 석현준에게 리우 올림픽 출전에 대한 질문은 던졌다. 이에 석현준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강력히 원한다. 한국을 대표해 메이저 대회에 나간 적이 없다. 이번 기회에 한국을 대표하고 싶다”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진 개별 인터뷰에서도 그의 올림픽행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이하 일문일답

- 스페인-체코 2연전 소감은?

첫 경기(스페인전)은 힘들었지만, 두 번째 경기(체코전)에서 다운된 팀 분위기를 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

- 체코전에서 원더골을 터트렸는데?

내겐 뜻 깊은 골이었고, 시원하게 들어가서 좋았다.

- 올림픽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직 확실히 들은 바는 없고, 결정된 것도 없다. 아직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누구나 올림픽에 가고 싶고,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 만약 올림픽에 가게 된다면, 구단을 설득해야 할텐데?

구단도 내 의지가 강하면, 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내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구단에도 이익이기 때문이다.

- 올림픽대표팀에 참가한다면, 어떤 부분을 도울 수 있을 것 같나?

원톱으로서 골 키피, 몸싸움, 헤딩 부분에서 팀을 업그레이드 시킬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 만약 올림픽에 나가게 된다면 설렐 것 같고, 내겐 뜻 깊은 기회다.

- 손흥민과 석현준이 같이 뛰거나, 경쟁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는데?

축구는 팀 경기기 때문에 경쟁으로 팀 분위기를 망쳐서는 안 된다. 같이 뛰면 좋겠지만, 과한 경쟁으로 분위기를 망치면 안될 것 같다. 

- 올림픽에는 군대 문제도 걸려 있다.

군대 때문에 나가고 싶은 것은 절대 아니다. 한국을 대표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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